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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표현 기법 - 프레스코(Fresco)

by 개미공간 2024. 10. 17.

프레스코(Fresco)의 개념과 특징

프레스코(fresco)는 벽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화법으로 이탈리아어로 "신선하다"는 뜻입니다. 이 기법은 젖어 있는 석회벽에 물에 갠 안료로 그림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어 벽이 건조된 후에도 그림이 벽면에 견고하게 정착됩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프레스코 화법은 오래 보존되는 벽화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 목차 ]

1. 프레스코란?

2. 프레스코의 종류

3. 프레스코의 역사

4. 프레스코 기법의 현대적 적용

5. 프레스코 기법의 장단점

6. 결론

 

 

1. 프레스코(Fresco)란?

프레스코(Fresco)는 이탈리아어로 '신선한'이라는 뜻을 가지며 회벽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전통적인 벽화 기법을 의미합니다. 석고가 아직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벽에 흡수되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고 유지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로 르네상스 시기에 유럽에서 널리 사용되었으며 대표적인 예로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라파엘로의 '아네테학당'이 있습니다.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라파엘로 '아네테 학당'

 

 

2. 프레스코의 종류

3.1. 부온 프레스코(Buon Fresco)

'진짜' 프레스코라고 불리는 부온 프레스코는 석고가 아직 젖어 있는 상태에서 물감을 사용해 그리는 방식으로 석고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안료가 벽과 결합하게 되어 매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색이 퇴색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법은 벽면에 여러 층의 석고를 바르고 각 층이 반쯤 마른 상태에서 그림을 그리며 이로 인해 프레스코 작업은 시간과 기술이 요구되는 프레스코 기법입니다.

 

3.2. 세코 프레스코(Fresco Secco)

세코 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른 후에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주로 이미 완성된 프레스코에 세부적인 요소를 추가하거나 색감을 보강하는 마감 작업을 할 때 사용됩니다. 부온 프레스코와는 달리 안료가 표면에 머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퇴색될 가능성이 있으며 안료와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접착제나 계란 노른자, 아교와 같은 바인더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3. 프레스코의 역사

프레스코 기법은 기원전부터 존재해 왔으며 초기 문명인 이집트와 미노아 문명에서도 사용된 예가 있습니다. 그러나 프레스코의 전성기는 르네상스 시기로 미술가들이 벽화와 천장화를 제작하는 데 있어 주로 채택한 기법이었습니다.

3.1. 고대 프레스코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고대 미술에서도 프레스코 기법은 널리 사용되었고 당시에는 건축물의 벽면을 장식하기 위해 종교적 또는 정치적인 장면이 묘사되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의 경우 프레스코 기법의 초기 형태로 건조한 벽면에 그림을 그리는 "세코(Secco)" 기법으로 주로 무덤과 사원의 장식을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는 프레스코 기법이 주로 벽화에 사용되었으며 특히 로마의 빌라와 공공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3.2.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기

르네상스 시기에는 미켈란젤로와 같은 거장들이 부온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해 시스티나 성당과 같은 걸작을 남겼습니다. 이 시기의 프레스코는 종교적인 주제를 다루는 경우가 많았으며 웅장한 공간을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바로크 시기에도 프레스코 기법은 천장화와 성당의 벽화를 제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와 같은 예술가들이 있으며 이 기법을 사용해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 등 유명한 벽화를 제작했습니다.

 

 

4. 프레스코 기법의 현대적 적용

현대 미술에서도 프레스코는 여전히 매력적인 기법으로 사용되는데 주로 벽화 프로젝트나 대형 공공 미술작품에서 프레스코 기법이 재해석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재료와 결합해 전통적인 프레스코의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표현을 합니다. 즉 전통적인 석고 대신 현대적인 아크릴 물감이나 폴리머 바인더를 사용해 더욱 빠르게 작업할 수 있는 방식이 개발되었고 이러한 현대적 접근으로 벽화 작업시 빠른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5. 프레스코 기법의 장단점

5.1. 장점

부온 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르는 과정에서 안료와 화학적으로 결합하므로 시간이 지나도 내구성이 좋아 색이 바래지 않으며 벽화의 수명이 길며 프레스코화 자체가 회반죽이 마르면서 안료가 벽과 화학적으로 결합되어 벽의 일부가 됨으로 시간이 지나도 물에 용해되지 않고 벽의 수명만큼 그림이 오래 유지됩니다.

또한 벽에 흡수된 안료는 퇴색되지 않고 선명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기념 건조물이나 영구적인 벽화에 적합하고 그 고유한 질감은 다른 기법과는 차별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5.2. 단점

프레스코화는 습기에 취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벽에 습기가 차면 회반죽이 부서지거나 그림이 떨어져 나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부온 프레스코는 석고가 마르기 전에 빠르게 작업해야 하므로 시간이 촉박하며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또한 회반죽이 마른 후에는 그림을 수정하거나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복원시 높은 숙련도가 요구되며 만약 벽화가 손상되었을 경우 원래의 색감을 재현하거나 복원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벽면을 여러 층의 회반죽으로 준비하고 각 층이 반쯤 마른 상태에서 작업해야 하는 등 복잡한 준비과정을 거치는 등 다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6. 결론

프레스코는 신선한 석고 위에 안료를 칠하는 고대의 벽화 기법으로 시간의 흐름에도 색이 변치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르네상스 시기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되었으며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와 같은 위대한 작품들이 대표적입니다. 그림의 보존 기간이 1000년에 이를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제작 과정이 까다롭고 복원 시 어려움, 빠른 작업이 요구된다는 점 등의 한계도 있습니다.